매 분기 회고를 쓰기 전엔 항상 이전에 썼던 글들을 쫙 읽는다. 그러다보니 처음에 썼던 '전역 후 1년 회고'는 정말 여러번 읽었다. 1년동안 열심히 달려왔다는 뿌듯함과 온갖 뽕에 가득차서 썼던 글이었다. 단순히 재미 외에도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정리할 때,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참고를 하기위해 종종 찾아온다. 지금도 그때와는 별반 다를 건 없다. 내가 운이 좋은 케이스라는걸 여전히 자각하고 있고, 개강은 일년에 두번씩 매번 찾아온다. 계속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한다. 그리고 매번 다음 분기를 기약하면서 이런거 해야지 - 하면서 글을 끝내고. 그 다음 분기 회고에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시작. 이번 글도 똑같다. 알고리즘 스터디는 하나가 파토났고, 개발자 글쓰기 소모임도 지금은 돌아가지 않고 있다. 스..